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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아조씨들이 나가신다!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리뷰!

by 꽃길♡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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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포스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닌텐도 세계를 통째로 옮겨온 모험의 향연!

2023년, 전 세계 게이머와 가족 관객의 기대 속에서 드디어 스크린으로 돌아온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닌텐도와 일루미네이션(《슈퍼배드》 시리즈 제작사)의 손에 의해 탄생한 이 영화는 단순한 게임의 영상화가 아니라, 그 자체로 “게임의 정신을 살아 숨 쉬는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릴 적 패미컴에서 마리오를 조작해 거북이와 싸우고, 점프해서 코인을 먹던 그 감각이, 이 영화 안에서 유쾌하게 살아납니다.


줄거리 – 브루클린 배관공 형제가 만난 판타지 세계

마리오와 루이지는 브루클린에서 작은 배관공 회사를 운영하는 형제입니다. 열정은 가득하지만 사고도 많은 마리오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늘 무시당합니다. 그러던 중, 뉴욕 지하에 큰 물난리가 발생하고, 그 배관을 수리하러 들어간 형제는 기이한 초록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마리오는 머쉬룸 킹덤이라는 이상한 세계로 떨어지고, 루이지는 다크 랜드로 떨어져 쿠파에게 붙잡힙니다. 쿠파는 슈퍼스타를 손에 넣고 머쉬룸 킹덤을 지배하고, 피치 공주와 강제로 결혼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었죠.

한편 피치 공주는 당당하고 용감한 지도자. 쿠파의 침략에 맞서 싸울 동맹을 모으고 있으며, 마리오와 처음 만나게 되자 동키콩 왕국의 도움을 받기 위해 동행합니다.

이 여정 속에서 마리오는 처음에는 미숙한 인물이지만, 점점 자신감과 기술을 키워가며 진정한 영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전개 – 닌텐도 우주의 모험이 펼쳐지다

이 영화는 단순히 '마리오가 쿠파를 물리친다'는 구조를 따르지 않습니다.
동키콩, 키노피오, 마리오 카트, 슈퍼 마리오 월드, 루이지 맨션, 파워업 아이템, 벽점프, 부스터 등 닌텐도 게임의 수많은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등장해 팬들에게 엄청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마리오와 피치는 동키콩 왕국으로 가서 동키콩과의 결투를 벌입니다. 이 장면은 마치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를 연상케 하죠. 이후 그들은 레인보우 로드를 달려 머쉬룸 킹덤으로 돌아오지만, 쿠파의 매복 공격으로 동료들이 흩어지고, 마리오 역시 바닷속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결말 – 무적이 되어 진짜 영웅이 되다 (스포일러 포함)

결국 쿠파는 브루클린까지 슈퍼스타의 힘을 들고 침공해 옵니다. 피치와 키노피오, 동키콩은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때 마리오와 루이지는 함께 슈퍼스타를 사용해 무적 상태가 됩니다. 이 장면은 게임에서 무적 블럭을 먹고 흐르는 배경음악과 함께 연출되며, 관객들은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짜릿한 팬서비스를 만끽하게 되죠.

두 형제는 형제가 함께여야만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쿠파를 완전히 물리치고, 그를 작게 만들어 병 속에 가둡니다. 브루클린 시민들은 마리오와 루이지를 영웅으로 칭송하고, 가족들 역시 두 아들을 자랑스러워하게 됩니다.

영화는 마리오 형제가 브루클린으로 돌아가지 않고, 머쉬룸 킹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장면으로 따뜻하게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 후, 쿠파가 갇힌 병 속에서 마지막 절규를 하고, 요시 알이 도시 하수구 속에서 깨어나는 장면이 등장하며 후속작을 암시합니다.


음악 – 추억과 현대가 공존하는 OST

  • 클래식한 게임 사운드(슈퍼 마리오 테마, 스타 무적 음악, 지하 배경음 등)를 현대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영화 곳곳에 삽입. 향수를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스토리 흐름에 녹아들게 만듭니다.
  • 잭 블랙이 직접 부른 ‘Peaches’는 쿠파의 코믹하고도 애틋한 러브송으로,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유머와 감정을 요약한 명장면이 되었습니다.
  • 동키콩 배틀 장면에서는 ’80년대 아케이드풍 음악이, 마리오 카트 장면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EDM 스타일의 테마가 어우러져, 게임의 리듬감이 시청각적으로 재현됩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틸컷

리뷰 총평 – 이것이 진짜 ‘게임 원작 영화’다

그동안 수많은 게임 원작 영화가 나왔지만, 대부분은 실패했거나 원작의 정체성을 왜곡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팬이 만든 듯한 정성”이 영화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 원작 재현도: 10점 만점
  • 비주얼 스타일: 닌텐도 특유의 색감과 질감을 완벽 구현
  • 스토리 구성: 단순하지만 진심 있고 전개가 빠르고 명확함
  • 팬서비스: 눈물 나게 많음! (모자, 파워업, 벽돌 깨기, 버섯 먹기, 루이지 맨션, 캐릭터별 능력 묘사 등)
  • 모험감: 진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기분

특히 피치 공주를 단순한 ‘구출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싸우고 이끄는 주체적 캐릭터로 바꾼 점은 시대 흐름에 맞는 변화이자 영화적 완성도를 높여준 요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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