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리뷰~!
🎬 기본 정보
- 감독: 강우석
- 개봉일: 2016년 9월 7일
- 장르: 역사극, 휴먼 드라마
- 출연:
- 차승원 – 김정호
- 신동미 – 여주댁 (김정호의 아내)
- 남지현 – 김순실 (김정호의 딸)
- 김인권 – 바우 (동료이자 친구)
- 유준상 – 흥선대원군
1. 줄거리
19세기 조선,
한 사내가 조선 팔도를 발로 걸으며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살아간다.
그의 이름은 김정호(차승원).
그가 만들고자 하는 건 단순한 지도가 아닌,
백성 모두가 볼 수 있는 ‘모두의 길’, 대동여지도다.
그의 곁에는 묵묵히 동행하는 아내 여주댁(신동미),
그를 존경하며 따르는 딸 김순실(남지현),
삶에 불만이 많지만 결국 함께하는 친구 바우(김인권)가 있다.
하지만 권력은 그의 노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조정은 지도 제작을 반역의 씨앗으로 간주하고
흥선대원군(유준상)은 김정호를 체제 전복 혐의로 체포, 지도는 불태워진다.
억압과 고문 속에서도
김정호는 끝내 자신이 걸은 땅, 백성을 위한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
2. 리뷰
1) 김정호 – 걷고, 그리고, 지켜낸 사람
차승원은 이 영화에서
지식인의 고집과 아버지의 따뜻함,
그리고 시대의 무게에 짓눌린 고산자의 고독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한다.
목소리는 낮고, 눈빛은 깊고, 걸음에는 진심이 있다.
김정호는 그저 지도를 만든 게 아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길을 줄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평생을 바쳤고, 그 길을 가족과 함께 걸었다.
2) 가족 서사의 힘 – 여주댁과 김순실
- 여주댁(신동미)은 그녀는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함께 땅을 걷고, 재정을 꾸리고, 고통을 함께 견딘 김정호의 진짜 동지다.
그녀의 현실적인 조언과 지지는 김정호의 이상을 뒷받침한다. - 김순실(남지현)은 딸이자 제자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끝내 지도 제작의 의미를 깨닫고 그 뜻을 이어받는 인물로 성장한다.
3) 바우 –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민초
바우(김인권)는 투덜대며 고산자를 따라다니지만,
그 누구보다 김정호의 신념을 오래 지켜본 사람이다.
그의 투박한 행동은 오히려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백성의 현실감을 보여준다.

3. 결말 (스포일러 포함)
김정호는 끝내 고문과 억압 속에서 옥사한다.
《대동여지도》는 조정의 손에 의해 불태워지지만,
지도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남겨진 여주댁과 순실, 바우는
그의 뜻을 간직하고,
그가 만든 길이 반드시 후세에 전해질 것임을 믿으며 살아간다.
영화는 실제 역사 속 김정호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가슴 아프고도 조용한 여운으로 처리하며 끝난다.
4. 총평
| 연기 완성도 | ⭐⭐⭐⭐☆ |
| 역사적 감동 | ⭐⭐⭐⭐ |
| 가족/인간 서사 | ⭐⭐⭐⭐☆ |
| 대중성 | ⭐⭐⭐ |
| 메시지 | ⭐⭐⭐⭐☆ |
한줄평
“그는 조선을 걸었고, 그 길은 백성과 가족의 사랑으로 지도 위에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