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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한 치유!, 영화 "비긴 어게인" 리뷰~!

by 꽃길♡ 202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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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포스터

 

비긴 어게인 (Begin Again)은 음악을 통해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2014년 미국의 뮤직 드라마 영화예요. 감성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줄거리: 잃어버린 꿈, 다시 시작될 멜로디

영화 '비긴 어게인'은 현대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상처 입은 두 영혼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아름다운 뮤지컬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크게 두 주인공의 시점으로 나뉩니다.

한 명은 싱어송라이터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입니다. 그녀는 남자친구이자 성공한 록 스타 데이브(애덤 리바인)를 따라 뉴욕에 왔지만, 데이브의 갑작스러운 성공과 함께 찾아온 권태감에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좌절에 빠진 그녀는 친구의 권유로 작은 펍 무대에 올라 자신의 슬픈 자작곡을 부릅니다. 이 노래는 그녀의 상실감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 명은 한때 잘나가는 음반 프로듀서였지만, 지금은 아내와 별거하고 직장에서도 해고당해 알코올 중독에 빠진 (마크 러팔로)입니다. 그는 삶의 모든 의미를 잃은 채 술에 의존하며 살아가던 중, 우연히 그레타가 노래하는 펍에 들어섭니다. 댄의 눈에는 평범한 펍 무대였지만, 그의 귀에는 그레타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맞춰 멋진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덧입혀지는 환상적인 멜로디가 들립니다. 댄은 그레타의 노래에서 잊고 살았던 순수한 열정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음반 제작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댄에게는 돈도, 사무실도, 심지어는 함께 일할 동료조차 없었습니다. 그레타는 댄의 진심을 믿고, 두 사람은 뉴욕의 거리 곳곳을 스튜디오 삼아 음반을 만들기로 합니다. 그들은 뉴욕의 옥상, 지하철역, 공원 등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곡 한 곡 녹음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음악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리뷰: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는 음악의 힘

'비긴 어게인'은 복잡하고 화려한 서사 대신,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음악과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 영화는 음악을 단순히 배경에 흐르는 소리가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을 대변하고 그들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로 활용합니다. "Lost Stars", "A Step You Can't Take Back" 등 영화의 모든 OST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음악의 순수성'에 대한 찬사입니다. 댄이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따분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되잖아"라고 말하듯이, 이 영화는 화려한 스튜디오나 상업적인 성공보다, 일상 속에서 만들어지는 진정한 음악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뉴욕의 거리에서 녹음된 곡들은 생동감 넘치고 따뜻하며, 음악을 통해 댄과 그레타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관객에게 깊은 힐링을 선사합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이전과는 다른 싱어송라이터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그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고, 마크 러팔로는 삶에 지쳐있지만 음악에 대한 천재성을 잃지 않은 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연기했습니다. 이 영화는 두 주인공의 관계를 흔한 연인 관계로 그리지 않고,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동료애로 마무리하며 더욱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비긴 어게인 스틸컷

결말: 잃었던 자신을 찾아 떠나는 길

그레타와 댄은 마침내 뉴욕의 거리에서 녹음한 앨범을 완성합니다. 댄은 이 앨범을 과거의 동료에게 들려주지만, 상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합니다. 하지만 댄은 앨범의 진정한 가치를 믿고, 대형 음반사의 도움 없이 온라인에 직접 앨범을 발표하기로 합니다. 그들의 앨범은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둡니다.

한편, 그레타의 옛 남자친구 데이브는 자신의 콘서트에서 그레타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며 화해를 청하지만, 그레타는 그의 노래가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 변질된 것을 보고 그의 진심을 의심합니다. 결국 그레타는 데이브를 용서하는 대신, 자신의 음악적 신념을 지키며 콘서트장을 떠납니다.

영화의 마지막, 댄과 그레타는 성공의 기쁨을 나누며 서로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현합니다. 그레타는 성공으로 받은 수익을 댄에게 건네며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그녀는 스타가 되는 화려한 삶 대신, 음악을 사랑했던 순수했던 자신을 택한 것입니다. 댄 역시 그레타와의 작업을 통해 잃어버렸던 가족의 사랑을 되찾고, 새로운 음악을 향한 열정을 되살리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비긴 어게인'은 두 주인공이 서로를 통해 다시 일어설 힘을 얻고, 각자의 인생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감동적인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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