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파도2: 인생 역전을 꿈꾸는 남자들의 혹독한 섬 생활!
영화 <마파도2>는 2007년에 개봉한 한국 코미디 영화로, 2005년 히트작 <마파도>의 속편입니다. 전편의 주역 이문식과 새로운 인물 이규한이 합류해 더욱 강력해진 웃음을 선사합니다. 전편에 이어 여운계, 김을동, 김형자, 김지영, 길해연 등 베테랑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할머니 캐릭터를 맡아 찰떡 호흡을 자랑합니다.
줄거리
여전히 한탕을 노리며 사기를 치고 다니던 충수(이문식). 그는 어느 날 재벌 회장 박달구(주현)의 첫사랑 '꽃님이'를 찾아달라는 거액의 의뢰를 받게 됩니다. 충수는 꽃님이가 살고 있다는 동백섬으로 향하지만, 함께 배에 탄 꽃미남 기영(이규한)과 폭풍우를 만나 난파되어 무인도인 줄 알았던 마파도에 표류하게 됩니다.
충수는 다시 마주한 마파도에서 엽기 할매 5총사와 재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할머니들은 전편보다 더 막강해져 충수와 기영을 혹독하게 다룹니다. 충수를 끔찍이 싫어했던 여운계 할머니는 치매에 걸려 엉뚱한 행동을 일삼고, 다른 할머니들은 고스톱에 중독된 타짜가 되어 충수와 기영의 돈을 털어갑니다.
충수와 기영은 할머니들에게 꼼짝없이 당하며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합니다. 이들은 과연 마파도를 탈출해 인생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충수가 찾는 꽃님이는 과연 누구일까요?

결말 및 리뷰
<마파도2>는 전편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가져와 성공적으로 속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할머니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앙상블은 영화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배우들의 찰진 욕설과 몸 개그는 관객들의 웃음 코드를 제대로 저격합니다. 또한, 전편과 마찬가지로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전편과 비슷한 반복적인 에피소드는 이야기에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는 평도 있습니다. 전편의 성공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새로운 재미를 창조하기보다는 익숙한 웃음에 기댄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말에서 충수가 우연히 마파도에서 유전을 발견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됩니다. 충수는 이 유전 개발을 통해 인생 역전에 성공하고, 할머니들은 석유로 번 돈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특히, 치매에 걸렸던 할머니가 치료를 받게 되는 결말은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영화는 결국 과도한 욕심은 금물이라는 교훈을 남기며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