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모비우스" 줄거리, 리뷰
🎬 기본 정보
- 제목: 모비우스 (Morbius)
- 개봉: 2022년
-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 주연: 자레드 레토(마이클 모비우스), 아드리아 아르호나(마르틴), 자레드 해리스(에밀 니콜스)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포함)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는 유전성 희귀 혈액병을 앓고 있는 천재 생화학자로,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평생을 연구에 바칩니다. 어릴 적부터 같은 병을 가진 친구 '크라운(맷스미스)'과 형제처럼 자라며, 둘은 항상 병마와 싸워왔죠.
모비우스는 흡혈박쥐의 유전자를 인간 DNA와 결합하면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도달합니다. 그는 국제법을 어기면서까지 바다 위 실험선에서 인체 실험을 감행하고, 결국 자신에게 직접 그 실험을 적용합니다.
하지만... 치료는 성공했으나, 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됩니다. 극도의 초인적인 힘과 민첩성, 반사신경을 얻게 되었지만, 동시에 피에 대한 갈증도 생기게 되죠. 그것도 인간의 피에만 반응하는 갈증입니다.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다
모비우스는 자신이 괴물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최소한의 피해만 입히려 노력합니다. 인공혈액으로 갈증을 억제하려 하지만, 효과는 점점 줄어들죠. 문제는 그의 절친 마일로가 모비우스의 치료제를 몰래 복용하면서부터입니다.
마일로는 자신의 질병에서 벗어난 기쁨에 취해 새로운 힘을 마음껏 즐기고, 그 힘으로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합니다. 그는 피를 마시는 행위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 위에 선 존재가 되었다고 믿죠.
모비우스는 친구를 막기 위해 그와 싸울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둘은 이제 인간성과 괴물성, 윤리와 본능 사이에서 정면으로 충돌하게 되죠.

결말
모비우스와 마일로의 싸움은 도시를 배경으로 대규모 전투로 번지고, 박쥐의 힘까지 활용하며 모비우스는 필사의 결투 끝에 마일로를 쓰러뜨립니다. 마일로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지만, 결국 숨을 거둡니다.
마르틴은 전투 중 중상을 입고 사망한 듯 보였으나, 엔딩 장면에서 그녀의 눈이 번쩍 뜨이며 모종의 변화가 일어난 걸 암시합니다. 모비우스가 그녀에게 흡혈 능력을 전이시켰거나, 그녀 또한 ‘새로운 존재’로 변한 것일 수도 있죠.
쿠키 영상 해석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연결)
- 첫 번째 쿠키 영상: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다차원 붕괴 여파로, '벌처(에이드리언 툼스)'가 모비우스의 세계로 전이됩니다.
- 두 번째 쿠키 영상: 벌처는 모비우스를 찾아가 ‘힘을 합치자’고 제안합니다. 이는 소니 유니버스의 빌런 연합, 즉 시니스터 식스(Sinister Six) 결성을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리뷰 및 감상
장점
- 비주얼: 박쥐와 관련된 시각효과, 초고속 이동 장면 등은 시각적으로 꽤 인상적.
- 배우들의 연기: 자레드 레토는 특유의 몰입감 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맷 스미스 역시 악역으로서 인상적입니다.
-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 MCU에서 보기 어려운 흡혈귀 히어로라는 독특한 설정.
단점
- 허술한 전개: 캐릭터의 감정 변화나 스토리의 흐름이 급작스럽고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
- 서사 깊이 부족: 모비우스라는 인물의 내적 갈등이나 윤리적 고민이 충분히 다뤄지지 않음.
- 급한 쿠키 영상: 시니스터 식스 떡밥이 억지스럽고 준비되지 않은 느낌.
총평
“흥미로운 콘셉트는 있었지만, 너무 급하게 달려간 영화.”
"모비우스"는 마블 세계관 내에서 조금 더 어두운 히어로를 소개하려는 야심 찬 시도였지만, 연출과 스토리 면에서 다듬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가 추후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여전히 기대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