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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귀신 컨저링의 후속편 영화 "더넌" 리뷰!!

by 꽃길♡ 2025.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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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넌 포스터

영화 '더 넌' 줄거리, 리뷰, 결말

영화 '더 넌(The Nun)'은 컨저링 유니버스에 속하는 공포 영화로, 2018년에 개봉했습니다. '컨저링 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악마 '발락'의 기원을 파헤치는 프리퀄 격의 작품입니다. 루마니아의 외딴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들을 다루며, 종교적인 공포와 오컬트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특히 어필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더넌 스틸컷

줄거리

1952년 루마니아의 한 수도원에서 젊은 수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티칸은 이 기이한 죽음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버크 신부(데미안 비쉬어)와 젊은 수녀 아이린(타이사 파미가)을 파견합니다. 아이린은 아직 정식 서원(수녀 서약)을 하지 않았지만, 어릴 적부터 신비로운 환영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수도원 근처에 사는 프랑스계 캐나다인 청년 프렌치(조나스 블로케)의 도움을 받아 음산한 분위기의 수도원에 도착합니다. 수도원은 음산하고 오래된 기운으로 가득하며, 수도원장은 외부인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는 수도원의 지하 납골당에서 수녀들의 시신을 발견하고, 악마적인 존재의 기운을 느낍니다. 점차 그들은 이 수도원이 오래 전부터 봉인된 강력한 악마, 발락(보니 아론)에 의해 잠식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발락은 영적 존재들을 흉내 내거나 환영을 보여주며 이들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혼란에 빠뜨립니다.

아이린은 자신의 신비로운 능력과 신앙심을 통해 악마의 존재와 맞서려 노력하고, 버크 신부는 악마를 퇴치하기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프렌치는 그들을 돕지만, 이들도 점차 발락의 영향력 아래 놓이면서 목숨을 위협받게 됩니다. 영화는 발락이 수도원에 갇히게 된 배경과 그를 영원히 봉인하려는 자들과의 싸움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냅니다.


영화 더넌 스틸컷

리뷰

'더 넌'은 컨저링 유니버스의 명성에 걸맞게 음산한 분위기와 갑작스러운 공포 장면들로 가득합니다.

장점:

  • 강렬한 비주얼과 분위기: 영화는 루마니아의 오래된 수도원이라는 배경을 십분 활용하여 음산하고 고딕적인 분위기를 탁월하게 연출합니다. 안개 낀 숲, 어두운 복도, 촛불이 흔들리는 제단 등 모든 비주얼이 공포감을 극대화합니다. 악마 '발락'의 비주얼은 '컨저링 2'에서 이미 검증되었듯이, 그 자체로 소름 끼치는 존재감을 뽐냅니다.
  • 점프 스케어 활용: 공포 영화의 정석처럼 점프 스케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관객들을 여러 번 깜짝 놀라게 합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튀어나오는 악마의 모습이나 섬뜩한 소리들은 심장 쫄깃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 타이사 파미가의 연기: 베라 파미가의 동생인 타이사 파미가는 순수하지만 강인한 신앙심을 가진 아이린 수녀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습니다. 그녀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공포에 질린 표정은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단점:

  • 진부한 스토리: 발락의 기원을 다루는 프리퀄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는 다소 진부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악마가 등장하고, 퇴마사가 맞서 싸운다'는 기본적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 과도한 점프 스케어: 장점이었던 점프 스케어가 때로는 너무 남용되어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스토리나 심리적인 공포보다는 순간적인 놀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캐릭터 활용의 아쉬움: 버크 신부나 프렌치 캐릭터가 발락만큼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악마 퇴치 과정에서의 고뇌나 성장이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컨저링' 시리즈 특유의 입체적인 캐릭터 서사가 부족합니다.

전반적으로 '더 넌'은 분위기나 점프 스케어 등 시각적, 청각적 공포는 잘 구현했지만, 스토리의 깊이나 참신함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컨저링 유니버스' 팬이라면 발락의 기원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결말 (스포일러 포함)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아이린 수녀, 버크 신부, 그리고 프렌치가 발락을 영원히 봉인하기 위해 수도원 지하의 유물 보관실이자 악마 봉인 장소로 향하면서 시작됩니다. 그곳에는 발락이 본래 봉인되어 있던 통로가 있고, 이를 다시 봉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발락은 이들을 끈질기게 방해하고, 각자의 약점과 두려움을 파고듭니다. 특히 아이린은 강력한 환영과 악마의 유혹에 시달리지만, 그녀의 굳건한 신앙심으로 이를 이겨냅니다. 그들은 발락이 수녀들의 몸을 숙주 삼아 수도원 전체를 지옥으로 만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아이린은 악마를 봉인하기 위한 의식을 진행합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피'라고 불리는 봉인된 성물을 이용해 발락을 통로로 다시 밀어 넣으려 합니다. 치열한 싸움 끝에 아이린은 발락에게 성물을 뱉어내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발락의 이름을 알아냅니다.

최후의 반전: 발락은 잠시 봉인되는 듯 보이지만, 영화의 마지막은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합니다. 발락에게 대항하던 프렌치는 악마에게 습격당하게 됩니다. 이후 턴은 의식을 잃고 깨어나는데, 그의 목 뒤에는 십자가 모양의 상처가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바로 그 프렌치가 '모리스 테리앙'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컨저링' 1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워렌 부부가 강연하는 장면이 다시 등장합니다. 그들은 악마 발락에게 빙의된 모리스 테리앙을 퇴마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 퇴마 의식 도중 로레인 워렌이 끔찍한 환영을 보게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환영 속에서 발락의 모습이 등장하죠.

즉, '더 넌'의 결말은 수도원에서 발락을 완전히 봉인하는 데 실패했으며, 오히려 발락이 프렌치의 몸에 빙의되어 외부 세계로 탈출했음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이 빙의된 프렌치, 즉 모리스 테리앙이 훗날 '컨저링' 1편에서 워렌 부부가 퇴마했던 그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컨저링 유니버스의 시간적 순서를 완벽하게 연결 짓습니다.

이는 '더 넌'이 단순히 발락의 기원을 넘어, '컨저링' 시리즈의 핵심 사건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프리퀄임을 강조하는 소름 끼치는 결말입니다. 발락은 아직 끝나지 않은 위협이며, 그들의 싸움은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기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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