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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이야기, 영화 "박쥐" 리뷰!!

by 꽃길♡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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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쥐 포스터

신부가 된 뱀파이어, 사랑과 욕망의 경계

《박쥐 (Thirst, 2009)》

줄거리 · 리뷰 · 결말 (스포일러 포함)


🎬 영화 기본 정보

  • 감독: 박찬욱
  • 장르: 멜로, 스릴러, 뱀파이어, 심리극
  • 개봉일: 2009년 4월 30일
  • 상영시간: 133분
  • 수상: 제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 출연:
    • 송강호 – 상현 신부
    • 김옥빈 – 태주
    • 신하균 – 강우

1. 줄거리 요약

상현(송강호)은 헌신적인 가톨릭 신부.
그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인체실험 자원에 스스로 참여한다.
하지만 실험 중에 감염되어 사망한 뒤,
수혈로 인해 기적적으로 부활한다.

문제는, 그 수혈이 뱀파이어의 피였다는 것.

죽음에서 살아난 그는
신부라는 정체성과 뱀파이어 본능 사이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게 된다.
기도와 금욕으로 억눌러왔던 욕망이
조금씩 피와 쾌락, 사랑의 형태로 일그러져 나타난다.


2. 태주의 등장

상현은 병든 친구 강우(신하균)의 아내인 태주(김옥빈)를 만나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태주는 가난한 입양아로,
무기력한 남편과 시어머니 아래에서 감금에 가까운 삶을 살아온 인물.

상현은 태주를 통해 욕망과 쾌락을 처음으로 느끼며,
그녀에게 빠져들고,
이내 금기를 깨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3. 중반 이후 전개 (강력한 스포 포함‼️)

태주 역시 상현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에게 자신도 뱀파이어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다.
이후 둘은 밤마다 피를 마시고, 욕망을 탐하고, 살인을 저지르며 타락해간다.

그리고 결정적인 사건.
태주는 자신의 남편 강우를 의도적으로 죽이자고 상현을 부추기고,
결국 상현은 그를 죽인다.

하지만 태주는 그 죽음 이후에도
끊임없이 더 많은 피, 더 강한 쾌락, 더 큰 자유를 원한다.
상현은 그녀의 탐욕과 폭력성에 점점 경계심을 갖게 된다.


4. 결말 (스포일러)

태주는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이며 피에 중독되고,
상현은 그녀를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낀다.

결국 상현은
자신과 태주가 더 이상 인간으로 살 수 없음을 인정하고,
태주를 데리고 해가 떠오르는 바닷가 절벽으로 간다.

자동차를 끌고 가 해 뜨는 순간에 맞춰
둘이 함께 햇빛을 받아 사라지는 선택을 하며 영화는 끝난다.

마지막 장면,
그들이 탄 차 안에는 강우의 죽은 어머니가 피범벅이 된 채 앉아 있다.
상현은 태주의 폭주를 끝내고,
자신 역시 사랑과 죄의 대가를 받아들인 셈이다.


박쥐 스틸컷

5. 리뷰

박찬욱 감독의 스타일 절정

  • 《올드보이》 이후 이어지는 파격적인 소재 + 미학적 연출
  • 뱀파이어라는 장르를 빌려 신의 사랑, 금기, 욕망, 죄책감을 이야기함
  • 피와 죽음, 쾌락의 경계가 예술적으로 묘사됨

송강호 & 김옥빈의 연기 폭발

  • 송강호는 죄와 본능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간을 절절하게 표현
  • 김옥빈은 이 영화로 파격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인생 캐릭터를 만남
    → 연약하면서도 무서운, 사랑과 광기의 두 얼굴을 오가는 연기력이 극을 지탱

6. 총평

요소평가

 

연기 ⭐⭐⭐⭐⭐
연출·미장센 ⭐⭐⭐⭐⭐
서사 몰입도 ⭐⭐⭐⭐
철학적 깊이 ⭐⭐⭐⭐☆
대중성 ⭐⭐⭐

한줄평
“사랑이 죄가 될 때, 인간은 괴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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