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여름, 한바탕 시원한 웃음과 액션을 선사했던 영화 <오케이 마담>.
그냥 평범한 가족이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 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엄마는 전설의 스파이, 아빠는 천재 해커, 승객 중엔 국정원 요원까지?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의 향연!
웃음도 빵빵, 액션도 짜릿했던 <오케이 마담>의 줄거리, 감상 리뷰, 결말까지 지금부터 천천히 함께 만나보실게요.
1. 줄거리: 비행기 안에 숨겨진 반전의 반전
평범한 부부 미영(엄정화)과 석환(박성웅).
한쪽은 꽈배기 장사를 하고, 다른 한쪽은 컴퓨터 수리를 하며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라디오 퀴즈에 당첨돼 생애 첫 해외여행을 가게 되죠.
가족끼리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라타는데… 그 순간!
비행기가 납치됩니다?! ㅜㅜ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를 장악하고, 승객들은 물론 승무원들까지 공포에 빠지게 돼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 평범해 보이던 아줌마 미영이…
갑자기 유연한 발차기를 하고, 총을 다루고, 1:10 싸움도 거뜬히 해내는 거예요.
뭐지? 꽈배기 장사하던 손이 이래?
사실 미영은 과거 전설의 요원 ‘마담 김’, 국정원이 손꼽는 작전 수행자였던 인물.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모든 걸 숨기고 살아왔지만,
비행기 안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봉인해뒀던 실력을 다시 꺼내 든 거죠.
남편 석환도 알고 보니… 해킹 능력자?!
그리고 그 비행기에는 미영을 찾으러 온 북한 요원(이선빈),
그들을 감시하던 국정원 요원, 정체불명의 승객 등등…
단순한 가족 여행이 한순간에 국가 정보 작전으로 뒤바뀝니다.
2. 리뷰: 오락영화의 본분에 충실한 유쾌한 한 방
<오케이 마담>은 뭔가 거창하거나 메시지를 주려는 영화는 아니에요.
그냥 “극장에서 시원하게 웃고 나오자!” 하는 마음으로 보면 딱 좋은 작품입니다.
먼저 엄정화 배우의 활약이 정말 대단해요.
화려한 액션도 소화하면서도 생활 연기도 찰떡같이 잘하죠.
초반에는 평범한 아줌마처럼 보이다가, 순간순간 터지는 전직 요원의 포스는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박성웅 배우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줘요.
기존의 무거운 이미지와 달리, 이 영화에선 허당스럽고 귀여운 남편 역할을 맡았는데,
코믹 연기도 의외로 잘 어울리고, 부부 케미도 꽤 괜찮아요.
이선빈, 배정남, 이상윤 등 조연 배우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합니다.
특히 비행기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과정이 꽤 재밌어요.
액션도 코믹하게 연출돼서, 너무 진지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어설픈 느낌은 없고, 템포도 빨라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가족 영화와 액션 스파이물을 적당히 잘 섞은 느낌이 있어서
온 가족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오락 영화로 제격이에요.
3. 결말: 엄마가 나서면 끝나는 거야
결국, 테러리스트들과의 일촉즉발 상황 속에서
미영은 혼자 힘으로 대부분의 위기를 정리합니다.
기억을 더듬으며 과거의 감각을 되살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죠.
테러리스트들의 최종 목표는 미영, 즉 전직 요원 ‘마담 김’이었고
그녀의 존재를 세상에서 지우기 위해 조직적으로 납치를 계획했던 거예요.
하지만 미영은 그 함정에서 빠져나오고, 테러범들을 모두 제압합니다.
남편 석환도 해커 능력을 발휘해 통신망을 복구하고,
결국 구조 신호가 전달돼 무사히 착륙하게 되죠.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가족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다시 꽈배기 가게로 돌아갑니다.
미영은 이제 더 이상 숨지 않기로 결심해요.
자신의 정체성을 가족에게 모두 털어놓고,
“엄마는 진짜로 슈퍼우먼이었다”는 걸 증명한 셈이죠.
영화는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그리고 통쾌하게 마무리됩니다.
4. 한 여름밤, 웃고 싶을 때 딱 좋은 영화
<오케이 마담>은 무겁지 않아요.
그렇다고 허술하지도 않아요.
오락영화의 본질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영화예요.
강한 여자 주인공,
허당 남편,
제한된 공간,
그리고 정체불명의 요원들까지.
모든 요소가 재치 있게 섞여 있어서
생각 없이 보기에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여름철, 팝콘 하나 들고 시원하게 웃고 싶을 때!
아무 부담 없이, 그냥 즐기기 딱 좋은 영화 <오케이 마담>.
여러분도 꼭 한번 ‘이 엄마’의 활약을 확인해보세요.